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는 무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의 씨앗을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 학술, 농업, 음식, 유통 등 다방면의 분야를 협력하기 위한 네트워크입니다.
우리는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해 온 농부의 씨앗들이 농업의 현장과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보다 많은 농부 및 소비자들과 힘을 모아 이 씨앗을 보존하고 이어나가는 활동을 촉발하고자 함께 모였다.
전통의 씨앗은 농부의 손으로 오랫동안 재배되고 거듭 선발되며 채종되는 과정에서 진화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하지만 상업적 활용도를 중시하는 종자회사와 자본주의적 농산물 유통 구조에 의해 그 재배면적이 감소함에 따라 본래의 유전적, 문화적 다양성이 침식되고 있다.
우리는 농부들이 농사 현장에서 직접 지켜 나갈 씨앗들이 보다 널리 확대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씨앗 농사의 농법 및 각 품종의 쓰임새에 대한 이야기들을 발굴하여, 단지 상품이 아닌 폭넓은 농업 문화의 산물인 농부의 씨앗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 씨앗도서관을 설립하고 있다.
다양한 규모와 사회, 자연환경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씨앗도서관은 씨앗을 수집하고 양을 불려 나가는 한편,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제시하는 정보를 씨앗과 함께 제공함으로써, 농부와 소비자 모두의 발길이 이어지는 문화 공간이 되고자 한다.
전국씨앗도서관협의회는 학술, 농업, 음식, 유통, 문화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협력하는 씨앗네트워크를 설립하고자 한다. 이와 뜻을 함께 하는 다양한 개인과 단체들에게, 농부의 씨앗들이 지속적으로 재배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한다.
주요활동
농부에서 농부에게로 전해져 무구한 세월동안 이땅에 자리잡은 씨앗들이 사라지기 전 농부들의 삶의 이야기와 씨앗을 기록, 수집합니다
도시농부학교, 어린이 농부교실, 토종학교 등 땅과 바람, 씨앗을 통해 교류하며 생명 순환의 가치를 함께합니다
씨앗나눔을 통해 교류하며 재배와 채종을 통해 씨앗순환을 실천합니다
기후와 토양등을 감안하여 지역별 씨앗도서관 채종포를 통해 토종/재래종자의 증식과 재배과정을 통한 특성자료를 구축합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된 봉화군의 씨드볼트를 통해 소중한 토종/재래종자를 영구보존합니다
국내외 환경, 농업, 문화,식생활,로컬푸드 단체 등과의 연대활동을 통한 토종씨앗의 가치와 순환을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