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의 선물
소금 사용설명서
겨우살이의 기막힌 번식작전

지난겨울 설악산에 갔다. 버스가 거친 눈바람을 헤치며 한계령 고갯길 따라 인제 쪽으로 내처 굽이치는 가파른 내리막을 내닫는다. 중간쯤 올 때면 절로 왼쪽 차창으로 고개 돌려 앙상하게 헐벗은 참나무 숲으로 눈길이 간다. 군데군데 우람하게 걸려 있는 까치 둥지만 한 ‘나무 위의 나무’에 여기서 말하려는 ‘겨우살이’는 겨울에도 푸르게 산다고 붙은 이름이라는데, 내 생각으로는 ‘겨우겨우, 가까스로 살아간다’는 뜻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