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소부 동물[편집]
Scavenger
청소부, 또는 콘도르, 독수리, 까마귀, 까치, 하이에나, 흑곰 같은 자연 환경의 시체 청소부 역할을 하는 동물을 뜻하는 영어. 비슷한 의미로 영미권에서는 (주로 생존주의 상황에서) 방어자가 없는 남의 물건을 훔쳐가는 사람들을 스캐빈저라고 부른다. 다른 맹수가 사냥한 먹잇감을 뺏는 경우도 포함된다.
불곰은 늑대나 퓨마, 아무르표범, 시베리아호랑이가 잡은 사냥감을 빼앗아 먹는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구석기 시대 초기 인간이 고기를 얻는 방법은 다른 맹수의 사냥감을 뺏거나 먹다 남긴 것 또는 죽은 시체를 먹는 것이었고, 마사이족과 같은 현대의 수렵-채집 부족들도 이렇게 고기를 얻는 경우가 있다. 또한 베어 그릴스도 곰이 먹다 버린 연어를 시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유류의 경우 대부분의 스캐빈저가 청소부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며, 적극적으로 사냥을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스캐빈저에 반대되는 말인, 능동적으로 사냥을 주로 하는 동물을 일컫는 프레데터라 칭해지는 동물들(사자, 호랑이, 표범 등)도 대부분 눈앞의 버려진 고깃덩이를 놔두고 가는 일은 없으며 도리어 하이에나가 잡은 사냥감을 빼앗아 먹는 경우도 있다. 즉 동물계에서 완벽한 프레데터나 완벽한 스캐빈저는 드물다. 특히 점박이하이에나는 단체로 사냥감을 두고 포식자들과 경쟁하는 경우도 많은, 프레데터의 성향이 강한 편이다. 예외적으로 갈색하이에나와 줄무늬하이에나는 독수리나 콘도르와 함께 사냥 능력이 저질인 탓에 거의 순수 스캐빈저이다. 멸종한 동물 중에서도 아르크토두스는 신체 구조상 사냥보다는 장거리를 이동하며 시체를 찾아다니며 먹고 다른 맹수의 먹잇감을 빼앗아 먹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초식동물들도 이따금 고기를 먹는데, 물론 신체구조상 사냥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은 동물이나 사체를 먹는다.
루곱스나 마푸사우루스 그리고 일부 티라노사우루스가 스캐빈저라는 설이 있었지만 이 가설은 사장되었다. 현재는 모두 기회주의 포식자였다는 게 거의 정설이다.